생성형 AI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기준은 하나다. 무엇을 만들어내는가. 글을 뽑는 계열, 그림을 뽑는 계열, 동영상 클립을 뽑는 계열, 소리를 뽑는 계열, 그리고 결과물 대신 작업 자체를 대행하는 계열로 갈린다. 회사나 브랜드로 구분하려 들면 오히려 좁혀지지 않는다. 화물을 실어야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는 제조사 순위가 아니라 적재함의 유무인 것과 같다.
| 갈래 | 산출물 | 대표 용도 |
|---|---|---|
| 글 | 문장·요약·번역·코드 | 초안 작성, 문서 정리 |
| 이미지 | 사진풍·일러스트풍 그림 | 배너, 연출 컷 |
| 영상 | 짧은 동영상 클립 | 인트로, 전환 화면 |
| 음성 | 내레이션·효과음·음악 | 더빙, 배경음 |
| 실행 | 결과물이 아닌 작업 수행 | 자료 조사, 반복 업무 |
요즘 서비스는 이 칸을 여러 개 겸한다. 그래서 위 표는 서비스 목록이 아니라 기능 지도로 읽는 편이 정확하다. 겸용 기능이 있다는 사실과 그 작업에 최적이라는 사실은 별개다. 편차가 크게 벌어지는 지점은 두 곳으로 그림 안에 한글을 넣는 작업, 그리고 여러 자료를 놓고 앞뒤 맥락을 맞추는 작업이다. 처음에는 겸용으로 충분하고, 특정 작업이 반복되기 시작할 때 그 칸의 전용 도구를 하나 더 붙이는 순서가 현실적이다.
몇 개나 결제해야 하는가?
대부분은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서 생성형 AI 경험률은 44.5%로 집계됐으나, 유료 구독 비율은 7.9%에 그쳤다. 사무직 경험률이 71.9%로 가장 높았던 반면 유료 구독률 최고치는 전문·관리직의 20.6%였다. 사용은 넓게 퍼졌고 지출은 결과물이 곧 성과가 되는 쪽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 인터넷이용실태조사」(2026.03.31 발표)
종류를 알아도 고르지 못하는 이유는?
강의 현장에서 관찰되는 실제 병목은 분류 지식이 아니다. 글 쓰는 도구에 그림을 요청하는 사람은 드물다. 막히는 지점은 자기 상황에 맞는 하나를 특정하지 못하는 데 있다. 목록형 정보는 도구의 장점만 나열할 뿐 사용자의 상태를 묻지 않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 갈래인 실행형은 2026년 들어 부각된 축이다. 질문에 답을 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목표를 받으면 여러 단계를 나눠 수행하는 형태다. 다만 순서는 지키는 편이 안전하다. 물어보는 단계가 익숙해지기 전에 맡겨두는 단계로 건너뛰면 결과의 옳고 그름을 판별할 기준이 없어진다. 판단 가능한 범위까지만 위임하는 것이 원칙이다.
선택 경로는 크게 셋으로 정리된다. 이미 기기나 앱에 들어와 있어 설치 없이 열리는 것, 대화 형식이 익숙해 메신저처럼 쓸 수 있는 것, 긴 문서를 붙들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는 경우에 맞는 것. 셋 중 하나를 정해 두 주만 매일 열어보면 한계가 체감되고, 그때 두 번째를 고를 기준이 생긴다. 김재석은 부산에서 AI 활용 교육을 진행하며 이 순서를 수업의 기본 틀로 쓰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분류를 통째로 암기해야 하나요?
A. 암기는 필요 없습니다. 만들려는 산출물이 어느 칸에 속하는지만 정하면 후보가 자동으로 좁혀집니다.
Q. 입문 단계에서 비용이 드나요?
A. 대체로 들지 않습니다. 조사 기준 유료 구독은 소수에 머물러 있고, 초기 작업은 무료 범위에서 처리됩니다.
Q. 처음부터 여러 서비스를 비교하는 게 좋을까요?
A. 권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를 일정 기간 써봐야 부족한 지점이 드러나고, 그때 다음 선택의 기준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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