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소리에서 먼저 티가 나나
사람은 화면이 조금 흔들리거나 어두워도 잘 참지만 말이 잘 들리지 않으면 바로 피로해집니다. 시청자는 소리가 나쁘다고 분석하지 않고 그냥 스크롤을 올립니다. 그래서 소리는 품질의 문제가 아니라 체류 시간의 문제로 다루는 편이 정확합니다.
지금 소리는 어디서 담기고 있나
폰은 폰이 놓인 자리의 소리를 담습니다. 피사체에서 한두 걸음 떨어져 촬영하면 그 거리의 소리가 기록됩니다. 이때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말소리가 작아져 편집에서 볼륨을 올리게 되고 그만큼 소음도 함께 커집니다. 그리고 입에서 곧장 들어오는 소리보다 벽과 천장에 부딪혀 돌아온 소리의 비중이 커집니다. 먹먹하다고 부르는 상태가 이것이며 빈 회의실처럼 천이 없는 공간에서 심해집니다.
돈을 들이지 않고 바꾸는 세 가지
화면을 담는 장치와 소리를 담는 장치를 분리하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세 가지 중에서 고릅니다.
| 방식 | 이럴 때 | 주의할 점 |
|---|---|---|
| 폰 두 대 동시 녹음 | 말하는 사람이 화면에 나올 때 | 시작할 때 손뼉을 한 번 쳐서 기준점을 만든다 |
| 카메라 옆에 폰 숨기기 | 카메라로 찍고 구도가 넓을 때 | 화면에 걸리는지 확인하고 진동을 꺼둔다 |
| 후시 녹음 | 화면에 입이 보이지 않을 때 | 현장음이 사라져 허전해지므로 원본을 작게 남긴다 |
편집으로 되살릴 수 있는 범위
편집은 이미 담긴 소리를 깎는 작업이지 없던 소리를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일정하게 깔리는 소음은 비교적 잘 깎이지만 말소리와 뒤엉킨 소음을 깎으면 목소리도 함께 얇아집니다. 울림은 말소리와 한 덩어리가 되어 있어 더 어렵습니다. AI 기능을 쓰더라도 원본의 한계는 그대로 남으므로, 현장에서 30초를 더 쓰는 편이 편집에서 30분을 쓰는 것보다 낫습니다.
촬영 직전 30초
구조를 알아도 결과가 갈리는 지점은 습관입니다. 촬영 전에 10초만 시험 삼아 찍어 이어폰으로 들어봅니다. 폰 스피커는 낮은 울림을 잘 내주지 않아 현장에서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 반면 시청자의 상당수는 이어폰으로 듣습니다. 에어컨과 환풍기처럼 계속 소리를 내는 기계는 잠시 끄고, 녹음용 폰은 알림과 진동을 꺼두며, 말하는 사람의 입에서 팔 하나 길이 안쪽에 두었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네 가지를 매번 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의 영상은 편집 실력보다 먼저 벌어집니다.
마이크는 이 방법들을 모두 시도한 뒤 반복해서 걸리는 상황이 생겼을 때 고려하면 됩니다. 마이크가 좋아서 소리가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마이크를 입 가까이 둘 수 있어서 좋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소리를 끄고 보는 사람이 많은데 자막만 잘 넣으면 되지 않나요?
A. 자막으로 상당 부분 보완됩니다. 다만 자동 자막은 원본 소리를 받아 적는 기능이라 소리가 웅웅거리면 자막부터 틀립니다. 소리를 고치는 것이 자막을 고치는 길이기도 합니다.
Q. 조용한 방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A. 완전히 조용한 공간을 찾기보다 반사음을 줄이는 편이 빠릅니다. 옷장 앞, 이불 위, 커튼 친 방 구석처럼 천이 많은 자리가 빈 회의실보다 낫습니다.
Q. 폰 두 대로 녹음하면 편집이 어렵지 않나요?
A. 시작할 때 손뼉을 한 번 치면 두 파일의 파형에 같은 지점이 생겨 맞추기 쉽습니다. 소리를 분석해 자동으로 맞춰주는 편집 앱도 있습니다.
이 글은 핵심만 간추린 요약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원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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