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 한국어 자동 자막

한국어 자동 자막은 어디서 무너지나?

사투리와 겹받침에서 무너지고, 같은 캡컷이라도 기기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2026년 7월 21일 · 김재석 (랜선스퀘어 대표, 부산) · AI·콘텐츠

결론부터자동 자막은 완성본이 아니라 초안입니다. 사투리와 겹치는 말, 빠른 말, 겹받침에서 무너지고 멀쩡한 단어를 숫자로 바꿔놓기도 합니다. 그리고 AI로 만든 한국어 내레이션은 대부분의 도구가 자막으로 받아내지 못하는데, 캡컷은 모바일에서만 인식하고 PC에서는 되지 않습니다.

틀리는 자리는 정해져 있습니다

부산에서 오래 수업하다 보니 자동 자막이 어디서 흔들리는지 패턴이 보입니다. 가장 큰 것은 사투리입니다. 억양이 표준어와 다르면 아예 딴 단어로 받아 적힙니다. 말이 겹치거나 앞말이 끝나기 전에 다음 말이 시작되면 자막이 엉키고, 속도가 빨라지면 문장이 통째로 날아갑니다. 겹받침 단어에서도 유독 자주 틀리고,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멀쩡한 낱말을 숫자로 바꿔놓기도 합니다.

틀리는 자리대처
사투리 억양해당 구간을 표시해두고 손으로 수정
말이 겹칠 때겹치지 않게 촬영·녹음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
말이 빠를 때천천히 말하기. 편집으로는 살릴 수 없음
겹받침 단어자주 쓰는 단어 목록을 만들어 일괄 확인
단어가 숫자로 바뀜눈으로 훑거나 찾아 바꾸기로 정리

AI 내레이션은 자막으로 받아내기 어렵습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는 영상을 만드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본을 쓰고 AI로 한국어 내레이션을 뽑아 화면을 붙이는 방식이죠. 그런데 그 음성을 자동 자막으로 돌리면 대부분의 도구가 받아내지 못합니다. 14년째 쓰는 전문 편집 프로그램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캡컷인데 기기마다 갈립니다

그런데 캡컷에서 흥미로운 갈림이 나타납니다. 같은 AI 음성 파일을 휴대폰 앱에 올리면 자막이 잡히는데, PC 프로그램에서는 잡히지 않습니다. 이름도 회사도 같은데 결과가 다릅니다. 두 환경이 서로 다른 음성 인식 엔진을 쓰고 있으리라 짐작할 뿐입니다.

이걸 알아두면 시간을 아낍니다. PC에서 자막이 안 잡힌다고 음성 파일을 다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휴대폰으로 옮겨 자막만 뽑으면 됩니다. 부산에서 200회가 넘는 영상 콘텐츠 교육을 진행해온 김재석 강사가 수강생 화면과 자기 화면의 결과가 갈리는 것을 보고 알아낸 차이입니다.

초안으로 쓰면 훌륭합니다

자동 자막의 가치는 정확도가 아니라 속도에 있습니다. 내가 고칠 것을 전제로 뽑는다는 마음이면 아주 쓸 만한 도구입니다. 덧붙이자면 무료 등급에서는 자동 자막에 사용 횟수 제한이 걸리니, 정확한 한도는 앱에서 미리 확인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자동 자막이 사투리를 못 알아듣습니다.

A. 현재로선 손으로 고치는 것이 답입니다. 다만 사투리 구간이 어디인지 미리 알고 그 부분만 집중해 확인하면 훨씬 빠릅니다.

Q. AI 내레이션 자막이 PC에서 안 잡힙니다.

A. 휴대폰 앱으로 옮겨 자막만 뽑아보세요. 같은 이름의 앱이지만 모바일 환경이 AI 음성을 더 잘 알아듣습니다.

Q. 처음부터 손으로 치는 게 낫지 않나요?

A. 대사가 아주 짧으면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1분만 넘어가도 자동으로 뽑고 고치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이 글은 핵심만 간추린 요약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원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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