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에는 유료 프로그램을 살 예산이 없습니다
김재석 강사는 부산을 거점으로 200회가 넘는 영상 콘텐츠 교육을 맡아왔습니다. 경남과 울산까지 공공기관, 대학,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다닙니다.
강의를 나가면 먼저 실습실 환경을 봅니다. 유료 편집 프로그램이 깔린 경우는 드뭅니다. 스무 대, 서른 대에 라이선스를 확보하려면 그만큼 비용이 드는데 교육 예산 자체가 빠듯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유료 도구로 진행해달라는 요청이 오면 그대로 합니다. 보여드릴 것이 많아져 오히려 반갑죠. 다만 흔치 않을 뿐입니다.
수강생의 인식도 무료에 머물러 있습니다
수업을 마친 뒤 유료 도구를 결제해 계속 쓰시는 분은 드뭅니다. 그리고 많은 분이 무료 도구를 곧 쉬운 도구로 여기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무료 도구도 배워야 쓸 수 있고, 제약이 있는 만큼 머리를 더 써야 합니다.
완성도가 높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무료 도구만으로 영상을 끝까지 만들어내는 수강생은 많습니다. 다만 그 결과물의 완성도가 높다고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시간이 한참 걸리고, 대개 단순한 컷 편집 수준에서 마무리됩니다. 무료로도 전문가급 영상을 뽑을 수 있다고 말하는 강사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 말을 못 하겠습니다. 14년간 영상을 만들어온 사람으로서 사실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무료부터 시작하는 이유
무료 도구로 무언가를 완성해내고 나면 수강생분들은 가능성과 자신감을 얻어 가십니다. 나도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감각이죠. 편집을 평생 해본 적 없던 분이 자기 손으로 만든 영상의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그 표정을 본 사람만 그 크기를 압니다. 완성도는 낮습니다. 그래도 완성도가 낮은 첫 영상은 완성도가 높은, 만들지 않은 영상을 이깁니다.
덧붙이자면 저는 쓰는 도구를 웬만하면 결제합니다. 강사라 전부 보여드려야 하니까요. 무료를 가르치는 건 무료가 더 낫다고 여겨서가 아니라, 입문자가 첫발을 뗄 수 있는 자리가 거기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출발은 무료에서, 지갑은 갈증이 온 뒤에. 이 순서를 바꾸지 않으려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기관에서 유료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진행할 수도 있나요?
A. 가능합니다. 요청 주시면 유료 도구를 기준으로 커리큘럼을 다시 짭니다. 전제는 하나입니다. 실습실 좌석마다 라이선스가 마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Q. 무료 도구로 배우면 나중에 유료로 넘어갈 때 다시 배워야 하나요?
A. 거의 아닙니다. 컷 편집의 원리와 자막의 원칙, 영상의 리듬은 도구가 바뀌어도 그대로입니다.
Q. 부산에서 영상 교육을 받으려면 어디로 문의하나요?
A. 랜선스퀘어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기관 출강과 개인·소상공인 과정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핵심만 간추린 요약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원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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